손녀딸과 함께 필라테스 PT를 받았던 겨울방학이 있어요. 처음에는 제가 필라테스를 배우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손녀딸이 평발에 무지외반증까지 있었고 체중도 많이 나가는 편이라, 방학 동안 제대로 몸을 움직여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두 번씩 함께 기구 필라테스 PT를 받았는데, 손녀딸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좋았지만 저 역시 헬스와는 전혀 다른 운동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평발과 무지외반증이 있던 손녀딸과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손녀딸은 발의 아치가 낮은 평발이었고 엄지발가락 쪽에는 무지외반증도 있었어요. 체중까지 많이 나가다 보니 저는 발뿐만 아니라 서 있는 자세와 걷는 모습도 신경이 쓰였어요.
그래서 겨울방학을 이용해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 PT를 받기 시작했어요. 어린 손녀딸 혼자 보내기보다 제가 함께 운동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직접 해보니 필라테스는 단순히 몸을 늘리는 운동만은 아니었어요. 기구의 도움을 받아 몸의 중심을 잡고, 천천히 정확하게 움직이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어린이는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했어요
손녀딸의 운동을 지켜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발과 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나씩 배운다는 것이었어요.
발을 어떻게 디디는지, 무릎과 골반은 어떻게 정렬하는지, 몸의 중심은 어떻게 잡는지를 선생님과 함께 연습했어요.
겨울방학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자세와 움직임에서 변화가 느껴졌어요. 어린아이라 그런지 알려주는 동작을 받아들이고 몸으로 익히는 것도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만 필라테스가 평발이나 무지외반증 자체를 치료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성장기 아이의 평발이나 무지외반증은 상태와 원인이 다를 수 있고, 통증이나 변형이 있다면 정형외과 등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예요.
어린이 필라테스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필라테스 운동을 살펴본 연구에서는 근력과 유연성, 균형, 자세와 관련된 신체 기능에 긍정적인 변화가 보고되고 있어요.
하지만 연구 규모나 프로그램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에게 똑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저는 손녀딸에게 필라테스를 시킨 목적도 특정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성장기에 자기 몸을 바르게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저에게는 헬스와 전혀 다른 운동이었어요
저는 당시 헬스 PT도 경험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두 운동의 차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헬스에서는 근육에 힘을 주고 저항을 이겨내면서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느낌이 강했다면, 필라테스에서는 기구의 도움을 받아 몸을 길게 늘리고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느낌이 컸어요.
특히 평소 잘 쓰지 않던 몸 안쪽 근육까지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고, 굳어 있던 근육이 부드럽게 이완되는 기분도 좋았어요.
저에게 필라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었어요.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과 함께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고 잘 늘려주는 운동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시니어에게도 필라테스가 도움이 될까요?
나이가 들수록 근력만큼 균형과 유연성, 몸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필라테스는 호흡하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이고 코어와 자세를 조절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함께 연습할 수 있어요.
다만 시니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같은 동작이 맞는 것은 아니에요. 허리나 무릎, 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골다공증 등 건강 문제가 있다면 현재 몸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와 동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 역시 여러 운동을 경험하면서 ‘좋다는 운동을 무조건 따라 하는 것’보다 ‘지금 내 몸에 필요한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방학이 끝나면서 필라테스도 마무리했어요
손녀딸은 조금 더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생활이 시작되니 학기 중에는 꾸준히 다니기가 어려웠어요. 그 부분은 지금도 조금 아쉬워요.
저도 필라테스를 계속하지는 않았어요. 딸이 이번에는 전신을 사용하는 두써킷을 경험해보라고 권해주었거든요.
그래서 필라테스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어요.
돌아보면 지금의 운동습관은 한 가지 운동만 오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어요. 헬스도 해보고 필라테스도 해보고, 이후에는 전신운동도 경험하면서 내 몸에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씩 알아갔어요.
좋은 운동보다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먼저예요
헬스는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고, 필라테스는 제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느끼고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해주었어요.
운동마다 장점이 달랐어요.
그래서 지금은 “어떤 운동이 가장 좋은가?”보다 “지금 내 몸에는 어떤 움직임이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해요.
근력이 부족하다면 근력운동이 필요할 수 있고, 몸이 많이 굳어 있다면 유연성과 움직임을 되찾는 운동이 필요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상태를 살펴보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에요.
운동을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은 굳어 있는 몸을 천천히 한번 늘려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오늘의 작은 습관이 10년 뒤 내 몸을 결정합니다.
핵심 정리
손녀딸과 겨울방학 동안 주 2회 기구 필라테스 PT를 받았어요.
손녀딸은 평발과 무지외반증이 있어 발 사용과 자세, 몸의 정렬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저는 헬스와 달리 몸을 길게 늘리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움직이는 느낌이 좋았어요.
필라테스는 유연성, 균형, 자세와 움직임을 연습하는 운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평발이나 무지외반증을 필라테스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운동을 고집하기보다 내 몸에 필요한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어린이도 기구 필라테스를 할 수 있나요?
가능해요. 다만 성인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성장 단계와 체력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고, 어린이 지도가 가능한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좋아요.
Q2. 필라테스를 하면 평발이 교정되나요?
필라테스를 평발 치료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발과 다리를 바르게 사용하고 균형과 자세를 연습하는 데 활용할 수 있지만, 통증이 있거나 평발 정도가 심하다면 먼저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Q3. 무지외반증에도 필라테스가 도움이 되나요?
무지외반증 자체를 필라테스가 치료한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발과 하체의 움직임을 연습하는 데 활용할 수는 있지만 변형 정도와 통증 여부에 따라 접근이 달라져요.
Q4. 시니어에게 헬스와 필라테스 중 어떤 운동이 좋나요?
목적이 달라요. 근력과 체력을 높이려면 저항운동이 중요하고, 필라테스는 유연성이나 균형, 코어와 움직임을 연습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저에게는 두 운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각각의 장점을 알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Q5. 일주일에 몇 번 하는 것이 좋을까요?
처음에는 무리하게 횟수를 늘리기보다 자신의 체력과 생활에 맞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와 손녀딸은 겨울방학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PT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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