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하나씩 찾아 먹기보다 좋은 재료를 어떻게 꾸준히 먹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알게 된 방법은 토마토, 적양배추, 사과, 양파, 마늘을 한꺼번에 밥솥에 넣어 천천히 익힌 뒤 곱게 갈아 먹는 채소수프예요.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여러 채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밥솥에 넣어두면 되니 불 앞에서 오래 지키고 있을 필요도 없어요.
밥솥 토마토 채소수프에는 무엇이 들어갈까요?
준비하는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토마토 2kg
적양배추 800g
사과 900g
양파 750g
마늘 60g
소금 15g
식초 60ml
올리브유 60ml
토마토 하나만 먹는 것이 아니라 양배추, 양파, 마늘, 사과까지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저는 건강에 좋은 음식도 복잡하면 오래 먹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한 번 만들어두고 식사에 곁들일 수 있다면 채소를 챙기는 부담도 조금 줄어들 수 있겠지요.
밥솥 토마토 채소수프는 어떻게 만들까요?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먼저 모든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썰어요. 사과는 씨를 제거하고 사용해요.
밥솥에 토마토, 적양배추, 사과, 양파, 마늘을 넣고 소금과 식초, 올리브유를 넣어요.
밥솥의 보온 기능을 이용해 재료가 충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천천히 익혀요. 제가 참고한 방법에서는 약 20시간을 사용했지만 밥솥마다 보온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은 달라질 수 있어요.
재료가 충분히 부드러워지면 믹서나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요. 바로 먹을 양은 필요한 만큼 데워 먹으면 돼요.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함께 넣는 이유가 있어요
이 레시피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이 토마토와 올리브유의 조합이에요.
토마토의 붉은색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요.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이라 토마토를 조리하고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방법이 체내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실제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토마토를 올리브유와 함께 조리해 먹은 경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증가했어요. 다른 연구에서도 토마토의 가공과 기름 첨가가 카로티노이드의 이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어요.
그래서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맛을 위한 조합만은 아니에요.
‘염증을 없애는 수프’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토마토, 양배추, 양파, 마늘은 건강한 식생활에 활용하기 좋은 식품이에요.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먹는 습관이에요.
건강은 어떤 특별한 음식 하나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움직이는 생활이 함께 쌓여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부드럽게 갈아놓으니 채소 먹기가 편해요
나이가 들수록 채소가 좋다는 것을 알아도 매 끼니 여러 종류를 챙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이렇게 여러 채소를 함께 익혀 부드럽게 갈아두면 수프처럼 먹을 수 있고 식사에 조금씩 곁들이기도 편해요.
아침에 따뜻하게 먹거나 식사에 채소가 부족했던 날 한 그릇 곁들이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수프만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보다는 달걀, 두부, 생선, 육류 등 자신에게 맞는 단백질 식품을 함께 챙기는 것도 중요해요.
저 역시 운동을 시작한 뒤부터 단백질과 채소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함께 챙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만들어 놓은 채소수프는 어떻게 보관할까요?
이 부분은 꼭 주의해야 해요.
뜨거운 수프를 유리병에 넣어 뚜껑이 진공 상태가 됐다고 해서 실온에서 몇 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토마토와 여러 채소가 섞인 수프는 산도가 달라질 수 있고, 미국 국립가정식품보존센터(NCHFP)도 채소수프처럼 저산성 재료가 포함된 식품을 장기간 실온 보관하려면 검증된 압력 병조림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안내해요.
따라서 가정에서 만든 수프는 먹을 만큼 나누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더 안전해요.
특별한 음식보다 오래 먹는 습관을 만들어요
이번 채소수프를 보면서 마음에 남은 것은 ‘기다림이 주는 건강’ 이라는 말이에요.
건강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하루 채소를 많이 먹었다고 다음 날 몸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단백질을 챙기고, 채소를 먹고, 운동하고, 충분히 자는 작은 행동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이 달라져 있는 것을 느끼게 돼요.
저도 처음부터 많이 만들기보다는 조금 만들어 먹어보고 제 입맛과 몸에 잘 맞는지 살펴보려고 해요.
건강에 좋다는 특별한 음식 하나를 찾기보다 내가 꾸준히 먹을 수 있는 좋은 음식을 하나씩 찾아가는 것.
그것이 평생 이어갈 수 있는 건강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의 작은 습관이 10년 뒤 내 몸을 결정합니다.
핵심 요약
밥솥 토마토 채소수프는 토마토, 적양배추, 사과, 양파, 마늘 등 여러 식물성 식품을 한 번에 먹기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토마토를 올리브유와 함께 조리하면 라이코펜과 같은 카로티노이드의 체내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먹는 특별한 건강식보다 다양한 음식을 꾸준히 먹는 습관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꼭 넣어야 하나요?
꼭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이라 기름과 함께 먹으면 체내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함께 조리한 연구에서도 라이코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결과가 보고됐어요.
Q2. 이 수프가 몸속 염증을 없애주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어요. 여러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먹는 건강한 식습관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Q3. 한 끼 식사 대신 먹어도 될까요?
채소 섭취에는 도움이 되지만 단백질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어요. 달걀, 두부, 생선, 육류 등 자신에게 맞는 단백질 식품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아요.

0 댓글